산후우울증 치료제 개발 동향

세이지 테라퓨틱스(Sage Therapeutics)의 브렉사놀론(brexanolone, allopregnanolone, SAGE-547, 상품명: Zulresso)이 고위험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 PPD) 치료제로 2019년 FDA 승인을 받았다. 브렉사놀론은 출산 후에 감소하는 호르몬인 알로프레그나놀론(allopregnanolone)과 화학적으로 동일하며, 산후에 조절이 잘못되는 GABAA 수용체의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ositive allosteric modulator)로써 작용한다. 줄레소는 2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한 임상을 통해 투여 후 몇시간 안에 우울 증상이 개선됐고, 한번 맞으면 한달 반 이상 효능이 유지됨을 입증했다. 전반적으로 임상에 참가한 여성의 75%가 우울증상이 50%이상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발 증상도 현저히 적었다. 다만 줄레소는 병원에 입원해 60시간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가격은 1병(vial)에 $7,450이고, 치료에는 평균 4.5병(vials)이 필요하므로 총 비용은 약 34,000$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졸림, 입마름, 의식 상실 등이다.

주라놀론(zuranolone, SAGE-217)은 하루 1회 경구투여로 기존 약물에 비해 효과 발현이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1월 바이오젠이 주라놀란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2021년 후반기에 PPD가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2주간의 주라놀란 50mg 과정을 평가하는 임상 3상 SKYLARK (PPD-301) 연구계획을 2021년초에 발표하였다.

세이지 테라퓨틱스는 중추신경계 질환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대 Douglas Covey 교수가 2011년 공동 설립하였다.

매리너스 파마슈티컬즈(Marinus Pharmaceuticals)는 GABAA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인 가낙솔론(ganaxolone)을 여러 신경정신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이다. 가낙솔론은 정맥주사제 및 경구투여제로 개발중이다. 2021년 1월 26일에는 정맥 가낙솔론의 난치성 간질 3상 임상을 시작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 임상은 2개 이상의 항간질제(antiepileptic drugs, AEDs)와 벤조디아제핀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 가낙솔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NCT04391569)으로 2022년 3월 완료예정이다. 불응성 발작이 있는 희귀한 유전성 뇌전증인 CDKL5 결핍장애(CDD)에서는 2020년에 3상 임상(NCT03572933)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1년중에 미국 FDA에 승인요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후우울증에 대하여서는 2020년에 완료된 2상 임상(NCT03228394)에서 기대하였던 성과를 보이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