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특이성 약물(multispecific drugs)

다중특이성 약물(multispecific drugs)은 바이오제약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1]. 다중특이성 약물은 약물활성이 특정위치로 제한되거나 표적이 내인성 이펙터에 근접하도록 둘 이상의 독립체를 참여시켜 작동한다. 주요유형은 SOM(sequentially binding obligate multispecific drugs), COMLs(concurrently binding obligate multispecific drugs that mediate localization), COMMs(concurrently binding obligate multispecific drugs) 등이 있다.

다중특이성 약물의 사례인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는 1957년 진정제 및 수면제로 유럽에서 승인되었지만 이 약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사지가 없거나 짧은 신생아들이 태어났다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서 1961년 유럽시장에서 철수되었다[2]. 탈리도마이드는 이후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능력을 발견되어 1988년 나병 치료제로 승인되었고, 2006년에는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을 받았다[3]. 이러한 발견은 밀접하게 관련된 면역조절약물인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와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의 개발을 자극했다[4]. 후속연구에서 레날리도마이드가 분해를 지정하는 유비퀴틴리가제에 연결하여 세포내 단백질을 비활성화하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표적분해는 여러 약물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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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shaies, Raymond J. "Multispecific drugs herald a new era of biopharmaceutical innovation." Nature 580.7803 (2020): 329-338.

[2] Speirs, A. L. "Thalidomide and congenital abnormalities." The Lancet 279.7224 (1962): 303-305.

[3] Larkin, Marilynn. "Low-dose thalidomide seems to be effective in multiple myeloma." The Lancet 354.9182 (1999): 925.

[4] Muller, George W., et al. "Amino-substituted thalidomide analogs: potent inhibitors of TNF-α production." Bioorganic & medicinal chemistry letters 9.11 (1999): 1625-1630.